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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과 함께 생명의 물을!! 대림벧엘교회 단기선교팀

아프리카 검은대륙 탄자니아에 ‘생명의 물 콸콸’

 

북쪽으로는 케냐, 우간다 서쪽으로는 르완다 등과 인접해 있는 동물의 왕국의 고향 ‘세렝게티국립공원’, ‘마사이전사’,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최고면적의 담수호 ‘빅토리아호’. 스와힐리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세계 31위의 국토면적에 세계 25위의 인구를 둔 적지 않은 규모의 검은 대륙 탄자니나. 그러나 극심한 가남에 경제적 빈곤국가를 면하지 못한 탄자니아에 생명과 사랑의 복음과 함께 대림벧엘교회의 도움으로 생명의 물이 콸콸 솟아올랐다.

 

대림벧엘교회(당회장 정부용 목사) 선교팀(담당교역자 주강욱 목사)은 검은 대륙 탄자니아의 도움요청으로 선교 및 지원사역을 위해 이 나라를 찾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중점사업으로 우물관정을 파주는 작업을 통해 생명의 젖줄 생명수를 퍼올리게 된 것이다. 황량한 벌판에서 작업하기를 여러번 전문가들이 고생한 끝에 무려 2백여 미터를 뚫어 내려간 끝에 두 곳의 관정에서 생명수가 콸콸 쏟아져 나옴으로 지역주민들은 생명과도 같은 물을 공급받게 되었다. 현재 인구 5000만 명의 탄자니아는 세계 3대 트라코마 발병국으로 감염률이 60%에 달하고 있다. 트라코마는 잘 씻기만해도 발병율이 현저히 줄어들어들 뿐만아니라 그동안 물을 길러 수시간씩 걸어가는 수고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벧엘교회는 단기선교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해외단기선교활동을 펼쳐 1차와 2차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다녀왔으며 금년에는 탄자니아의 수도인 다르에살람 지역과 아루샤 지역을 예수전도단의 인시환 선교사와 옥화행 선교사의 도움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16시간의 긴 비행 끝에 탄자니아의 수도인 다르에살람공항에 도착한 선교팀은 불의한 세관원들을 만났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탄자니아의 첫 관문을 잘 통과하고 탄자니아에서의 선교일정에 들어갔다.

 

3일째 되는 날이 6월 29일 주일이었다. 총 2곳의 교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다르에살람에 있는 안디옥교회와 아루샤에 있는 그레이스교회다. 아프리카의 예배의 특징은 시작은 있는데 끝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3시간이다. 예배의 형식도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간증하고, 또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고 간증하고... 그런데 이들의 전혀 지루해 하지 않고 아주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에 오히려 많은 도전을 받았다. 특히 팀원들이 준비한 태권도 특송을 매우 좋아 했다. 예배 후 가족별로 사진을 촬영하여 바로 인쇄하여 나누어 주었다. 이것은 캄보디아에서도 호응이 좋았는데 여기서도 아주 좋아했다. 예배 후 축구공을 지급하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 주었다.

 

4일째 되는 날은 다르에살람대학교 1팀과 사회복지대학교, 아르디대학교 1팀 총 2팀으로 나눠서 땅 밟기를 시작하였다. 이동수단은 달라라는 현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부패가 만연해 있는 탄자니아는 외국의 자본에 경제권을 많이 빼앗겼으며 탄자니아 경제의 90%를 인도인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그들이 획득한 자본을 전혀 이 나라에 환원하지 않고 본국으로 다 보낸다고 한다. 가난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육체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보통 8천 실링인데 AA 건전지 2개가 1만 실링인 것을 보면 이들 경제의 모순을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젊은 대학생들을 복음으로 훈련시켜 이들을 복음화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선교전략이다. 

 

다르에살람 대학은 우리나라의 서울대학정도의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학교로 이 대학은 우간다의 마케레레대학(University of Makerere)과 케냐의 나이로비대학(University of Nairobi)에 이어, 1961년 동(東)아프리카 제3의 유니버시티칼리지로 출발했으며 1963년 동아프리카대학 산하에 들어간 후, 1970년에 독립하여 독자적인 종합대학으로 창설되었다. 학교부지도 굉장히 큰 대학이다.

 

5일째 날에는 다르에살람에 있는 실버샌드 해변에서 현지 YM 청년들과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축구도 하고 현지 어부들에게도 접근해서 일을 도와주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였다.

 

6일째 되는 날은 아루샤로 이동하였다. 다르에살람에서 아루샤까지는 고속버스로 12시간이 걸린다. 점심시간 15분과 2-3분 쉬는 것 외에는 한 없이 달린다. 불편한 의자와 썩 좋지 않은 노면으로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

 

7일째 되는 날인 7월 3일은 아루샤에는 마사이 부족들이 모여 사는 앵키카렛을 갔다. 아주 척박한 광야다. 군데군데 양떼와 소떼를 모는 아이들과 정말 물이 귀해서 씻지도 못하고 준비한 물티슈로 얼굴을 닦을 정도다. 이곳에 세운 YM 캠프는 어떻게 이곳에 학교를 세우고 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날 정도다. 더 놀라운 것은 이곳에 세워진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이들이 3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씩 걸어서 온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준비한 구호품과 필기도구를 전달하고 교제를 나누고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주고 올 때 참 많이 마음이 아팠다.

 

8일째 되는 날은 금번 선교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기도한 우물지원 사업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우물 사업은 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곳에 물 탐사를 하고 탐사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제 많은 비용을 들어 기계를 옮기고 땅을 파도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가라투 지역과 아루샤 2지역을 준비하고 먼저 나오는 곳을 파기로 했다. 보통 아프리카는 100M 이상 땅을 파 시추봉을 심는다. 많이 파면 200M 이상을 판다고 한다. 그리고 모슬렘 선교 단체와 종종 물 파기 경쟁도 한다고 한다. 하나님께 물을 주실 것을 기도했다. 눈에는 보이는 것 없지만 물을 공급해 주실줄 믿고 기도했다. 그 러던 중에 210미터를 파 들어가는 순간 물이 나와 주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준비한 두 곳에서 다 물이 솟구쳐 올랐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다.

 

이곳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초 물을 시추하는 시간은 지역에 큰 잔칫날 이다. 지역의 시의원, 동네의 유지, 심지어 모슬렘까지도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에게 물은 우리나라처럼 흔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정말 생명이었다. 모여 드는 동네 아이들에게 준비한 과자와 여러 장난감을 나누어 주었다. 물이 하늘로 쏟아 오르는 순간 하나님께 감사했고 아프리카의 선교일정의 피곤함이 가시는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