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 조용목 목사
"…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0∼14)
모든 사물은 적용하는 기준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도 중대한 구분은 영적 상태에 의한 구분입니다. 성경에는 사람을 영적 상태에 따라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구분이 의미하는 바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신자와 불신자라는 구분입니다. 신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고, 불신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신자란 성경에 계시된 그대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믿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말합니다.
둘째, 빛의 아들과 어두움에 있는 자라는 구분입니다. 성경에 빛은 하나님과 관련되는 용어이고 어두움은 세상과 사탄에 관련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향하여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면 존재적 변화를 입어 빛이 되기 때문입니다. 빛의 자녀들은 빛 가운데 있기 때문에 삶의 근원과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식이라는 구분입니다. 복음을 훼방하는 것은 마귀의 일이므로 복음을 훼방하는 자는 마귀의 추종자이며 마귀의 자식이라 불리게 됩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복음을 믿지 않고 배척하는 것은 마귀를 추종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넷째, 의인과 죄인이라는 구분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과 죄인이란 세상의 법이나 도덕규범의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이 죄인입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기 위한 사람의 노력은 그 무엇이든 무용지물입니다. 오직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장사 된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죄 사함을 받고 의롭게 됩니다.
다섯째, 하늘나라 시민과 지옥의 자식이라는 구분입니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하여 상상하거나 추측할 뿐 그 건너편 세계에 대하여 알지 못합니다. 성경은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알려 주고, 하늘나라 시민과 지옥의 자식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지옥만은 가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영광스러운 하늘나라의 시민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주어집니다.
여섯째, 세상에 속한 자와 그리스도인이라는 구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은 그가 속한 조직과 그의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 '세상에 속한 자'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인간의 철학과 사상에는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하며 교회당이 세워지는 것,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신비적 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곱째, 육에 속한 자, 육신에 속한 자, 신령한 자라는 구분입니다. '육에 속한 자'란 구원의 진리를 알지 못하고 원죄를 가진 자연인 그대로의 사람을 말합니다. '육신에 속한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새 생명을 얻고 거듭난 자이지만 아직 자연인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신자입니다. '신령한 자'란 영적으로 성숙한 단계에 이른 신자로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매사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며, 하나님 나라의 권위와 질서를 존중하고, 주의 일에 힘쓰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 세상 끝 날을 예고하며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느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나는 신자입니다. 빛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의인입니다. 하늘나라 시민입니다. 그리스도인입니다. 신령한 자가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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