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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예배 365-10월 11일] 내 부끄러움을 씻으신 하나님
    by 국민일보 on 2026-10-10 at 18:18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0장 22~24절 말씀 :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부끄럽고 창피한 상황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키와 얼굴, 목소리와 같은 외모의 형태일 수도 있고 잘못된 주장과 고집이 드러났을 때도 그렇습니다. 부끄러움은 창피함 수줍음 떳떳하지 못한 경우 모두를 다 포함합니다. 오늘 이 부끄러움에 대해 라헬의 이야기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은 자매 사이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집에 가 있을 때 첫눈에 라헬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니 레아를 먼저 아내로 맞게 되고 라헬을 그다음으로 맞게 됩니다. 야곱은 생각지도 않게 아내 둘을 얻습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언니 레아는 시력이 나빴고, 동생 라헬은 곱고 아리따운 여인입니다. 외모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등했던 레아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런데 그런 레아의 태는 하나님께서 열어 주셨지만, 비교적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던 라헬은 남편의 사랑은 있었지만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이 자매 둘이서 마치 자식 낳기 경쟁을 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본문 29장 31절부터 레아가 임신해 아들을 낳습니다. 이를 참지 못한 라헬이 자신의 여종을 야곱에게 들어가게 해 아들을 낳게 하고 레아 역시 자신의 여종을 통해 아들을 낳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레아가 아들을 더 낳습니다. 아들들의 이름도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고 싶은 두 자매의 경쟁 마음이 담겨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라헬을 생각하시고 아들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요셉입니다. 라헬은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고백하며 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렇다면 라헬에게 있었던 부끄러움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만족하지 못하던 부끄러움입니다. 어떤 사람도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습니다. 라헬은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족함 때문에 남편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했지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걸 바라보면서 갈등을 키워 갑니다. 레아 역시 이미 여러 명의 자식을 주신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감사할 것이 많고 감사할 이유가 분명한 데도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에게 부족한 그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 하나 때문에 이미 주신 수많은 은혜를 잊어버리지 맙시다. 둘째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부끄러움입니다. 자식 낳기 경쟁 속에서 누구도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의 잔꾀와 인간적인 방법들만 등장합니다. 상처 입히고 상처 받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고 열어주셔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시고 부끄러움을 씻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아들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부끄러움을 씻어주시는 하나님 은혜 앞에서, 없는 것에 집중해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식구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생각하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류범호 목사(서울 구의교회)

  • [365기도 ON] 수능 앞둔 수험생들에게 십자가 은혜가 힘 되게 하소서
    by 국민일보 on 2026-10-10 at 15:02

    반승환 목사(소울브릿지학교 교장)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40여일 앞두고 압박감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땅의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른들은 인생이 길다고 위로하지만 아이들은 눈앞의 시험이 전부처럼 느껴지는 막막한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옵소서.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자책하지 않게 하시고 점수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저마다의 빛나는 가능성을 지켜 주옵소서. 잘해야만 사랑받는다는 두려움보다 있는 그대로 이미 사랑받고 있다는 십자가 은혜가 오늘을 버텨내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남은 시간을 살아갈 지혜와 강건함을 부어 주소서. 조급함에 잠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오늘 할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게 하옵소서. 불안할 때마다 말씀으로 함께해 주시되 애쓴 만큼 실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시고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옵소서. 이 시험의 결과가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떤 결과 앞에서도 각자를 향한 주님의 선한 계획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을 신뢰함이 이들을 주님의 계획하심으로 이끄는 선한 동력이 되게 하옵소서. 밤낮으로 기도하는 부모님들께도 하늘의 평강을 더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눈치 보지 않고 달린 하루…장애인 가족의 ‘귀한 나들이’
    by 국민일보 on 2026-10-10 at 13:45

    “지오야, 총알처럼 뛰어나가지 말고 우리 천천히 같이 뛰는 거야. 꼭 함께 완주해 보자.” 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제11회 슈퍼블루마라톤’ 출발선에 선 정지오(17) 군에게 어머니 엄지이(46) 씨가 말을 건넸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지오군 곁에는 아버지와 교회학교 교사도 함께 섰다. ‘삐’ 마라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평화의 광장이 파란 물결로 일렁였다. 그 순간 지오군이 템포를 조절하지 못하고 쏜살같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엄씨는 아들 곁을 바짝 쫓으며 “지오야, 천천히“라며 호흡을 가다듬어 주었다. 그제야 지오군은 찬찬히 부모님, 그리고 러닝메이트 교회 선생님과 발걸음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날 지오 군의 목표는 기록 단축이나 경쟁이 아니었다. 발걸음을 맞춰주는 러닝메이트들과 서로의 속도를 살피며 무사히 같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엄씨는 “지난해 아들과 처음 참여했는데, 지오가 이 대회가 무척 즐거웠는지 주일 예배에 갈 때면 선생님과 함께 찍은 그날의 사진을 찾아보곤 했다”며 “올해도 아이와 ‘함께 완주’라는 목표를 안고 달려, 결승선에서 다 같이 기뻐하는 순간을 고대했다”고 말했다. 한글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며 편견의 벽을 허무는 ‘제11회 슈퍼블루마라톤’ 현장의 풍경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박성근 회장 직무 대행)와 롯데가 공동 주최한 올해 11번째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약 8000명이 참가해 열기를 띠었다.   한글날 맞이 ‘바른 말 쓰기’ 실천… 다름을 인정하는 달리기 올해는 특별히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장애인에게 바른 말을 전해요’를 주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장애인을 존중하는 언어와 행동을 담은 다섯 가지 약속을 박수미 아나운서의 선창에 맞춰 한목소리로 외쳤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입니다 장애는 앓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도움을 주고 싶을 때는 상대방이 원하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발달장애인에게 반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이라고 불러주세요. 출발선에서 외친 약속은 코스 위에서 실천으로 이어졌다. 상대방의 속도를 기다리고,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한 사람의 도전을 함께 응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달렸다. 파란 끈은 장애인의 희망과 자립 의지,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상징한다. 대회는 비장애인이 뛰는 10km, 5km 코스가 먼저 출발한 뒤, 장애인과 가족의 안전한 참여를 위해 마련된 슈퍼블루 5km 및 1.6km 걷기 코스가 순차적으로 출발하며 배려 속에 진행됐다. 장애인 가족들에게 이날 행사는 마음 편히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귀한 나들이’였다. 하지만 코스에서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도 생겼다. 날아다니는 비둘기에 시선을 빼앗겨 달리던 길을 벗어나는 아이가 있었고, 갑작스러운 생리적 문제로 걸음을 멈춰야 할 때도 있었다. 부모와 교사들은 그때마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며 다시 발걸음을 맞췄다. 이런 행동을 유별나게 바라보는 시선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모들은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이하진(10)양의 어머니 박혜진씨는 “발달장애 아이 특성상 상동행동이나 돌발행동이 있어 평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봐 일반적인 사회·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이 마라톤은 아이들의 독특한 행동이 나와도 사람들이 놀라지 않고 함께해 준다. 마음 졸이지 않고 오롯이 함께할 수 있는, 저희 같은 가족에게는 많지 않은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의 동행은 부모가 홀로 감당하던 긴장을 나누는 일이기도 했다. 장애인 곁에는 1명당 3명의 러닝메이트가 동행했다. 이들은 보폭을 맞추고, 지칠 때 응원하고, 아이가 다시 움직일 때 함께 나아갔다. 장애가 있는 참가자를 일방적으로 돕는 봉사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호흡을 맞추는 러닝메이트가 된 셈이다. 함께 달리고 밀어주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시간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양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사랑부(장애인사역본부) 소속 발달·정신적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에 온기를 더했다. “하진아, 정말 잘한다. 잘할 수 있어.”  5㎞ 코스에 나선 최영란 교사는 뛰다가 걷기를 반복하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하진(9)군에게 격려를 건넸다. 결승선까지 가는 동안 필요한 것은 재촉보다 격려였고, 할 수 있을지 미리 판단하기보다 함께 걸어보는 일이었다. 최 교사는 사랑부에서 18년간 교사로 섬겨온 그에게도 이날은 하진군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평소 주일 예배 때 하진이는 주로 바닥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려 해서 속으로 ‘5km를 다 못 가고 돌아올 것’이라 지레짐작했다”며 “하지만 하진이는 달리기를 멈춘 뒤에도 걷기를 이어갔다.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끝까지 해내는 하진이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하진이의 힘을 발견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우혜진 사랑부 교사 역시 아이들이 갇혀 있지 않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우 교사는 “함께 달리고 밀어주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시간”이라며 “성경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나 혼자만 잘살 수 없다. 고정화된 시선만 거두면 장애 아이들 역시 우리가 똑같이 돌보고 함께하는 이웃이자 자녀다. 이런 시선의 변화가 장애인 부모님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터운 지원 체계 호소… “혼자가 아닌 인생의 마라톤 완주하길” 마라톤의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짊어지고 가야 할 현실적인 고민도 묻어났다. 엄씨는 “복지 정책이 예전보다 좋아져 부모의 사회 참여가 부분적으로 가능해졌지만, 이는 주로 경증 장애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 장애인은 여전히 부모의 전적인 돌봄이 필수적이며, 학교 교육이 끝난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갈 곳이 없어 집에서 돌봐야 하는 처지”라며 “중증 장애인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두툼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진양의 아버지 이진규씨 역시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행사도 필요하고 장애 인식 교육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것이 전적인 가족들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함께 지원해야 하는 사회 법 및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가족들이 바란 것은 아이가 낯선 시선을 걱정하지 않고 가을 풍경을 누리며, 곁에 있는 사람들과 발걸음을 맞춰 ‘혼자가 아님’을 느끼는 것이었다. 하진양의 어머니는 그 바람을 ‘인생의 마라톤’에 빗댔다. “슈퍼블루마라톤 시간 동안 가족이 함께 가을 날씨를 즐기고 예쁜 자연을 감상하며 마라톤에 임하듯, 인생의 마라톤에서도 앞만 보고 일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감사함으로 끝까지 완주하고 싶습니다. 교회 공동체, 친구들, 그리고 가족이 함께 손잡고 웃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는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는 SOK 앙상블의 축하 공연과 유명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무대, 양궁 체험존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완주자들에게는 한글 디자인이 새겨진 특별한 메달이 수여됐다. 나경원 SOK 명예회장은 “2013년 ‘바른 말 쓰기 블루 캠페인’으로 시작된 마라톤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겨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은 높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편견의 벽을 낮추는 가교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 ‘연합’으로 길 찾은 기독 출판… 도서전 ‘책터’의 이정표
    by 국민일보 on 2026-10-10 at 08:27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제일교회(유대영 목사) 마루카페. 양쪽 진열대를 따라 따스한 조명의 램프가 불을 밝히고, 진열대 위로는 감은사 구름이머무는동안 꿈꾸는인생 등 20여개 소형 기독 출판사의 도서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신학과 기독 출판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구약공부’와 ‘신학배송’이 주최하고, 기독 출판사와 지역 교회가 연합해 개최한 제3회 기독교 도서전 ‘책터 Vol. 3’ 현장이다. 오전부터 현장을 찾은 성도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책을 살펴보며 출판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신앙 서적을 여러 권 구입한 이현경 삼성제일교회 장로는 “작년보다 출판사별 큐레이션이 한층 정돈되어 필요한 양서를 고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책을 둘러보다 보면 ‘이 책은 누구에게 주면 좋겠다’ 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이 절로 떠오른다. 지인들에게도 책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책터를 찾은 직장인 이지연씨도 “출판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경 동화 전집을 구입한 김유나 삼성제일교회 사모는 “곧 태어날 조카에게 줄 뜻깊은 선물을 찾다가 성경 동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소한 이야기, 세상과 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도서전은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독자와 저자, 출판인이 소통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유튜브 채널 ‘오늘의 구약공부’ 운영자인 전원희 오후다섯시교회 목사는 “대형서점이나 총판 중심 유통 구조 속에서 소형 출판사들이 연합할 수 있는 장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에서 2023년 기독 도서전을 기획했다”며 “이번 도서전에서는 저자와 독자가 삶과 신앙을 나누는 ‘책담’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앞으로도 상·하반기 한 번씩 문서 선교의 활력을 불어넣는 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교회의 따뜻한 연대도 빛났다. 삼성제일교회는 장소 대관은 물론 성도들의 독서를 격려하기 위해 1만원 상당의 독서 쿠폰 40장을 지원했다. 유대영 삼성제일교회 담임목사는 “기독 양서를 발간하는 소형 출판사들이 건강하게 자립하고, 성도들이 좋은 기독 서적을 읽으며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 곧 한국교회의 영적 성숙으로 이어진다고 본다”며 “교회가 문턱을 낮추고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해 기독 출판인들과 성도,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뜻깊은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백영현 교회 선임장로는 “교회에서는 9년째 ‘리더스쿨’이라는 전세대 독서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검증된 신앙 서적을 교회 안에서 만날 수 있어 교인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출판사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가치에 공감하며 지역 교회와의 연대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재웅 지우출판사 대표는 “출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대형 서점에서도 종교 코너가 축소되어 소형 출판사는 독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조차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주말에 선뜻 공간을 내어주고 독서 쿠폰까지 발행하며 성도들의 독서를 적극 독려한 점이 출판인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밝혔다. 송민규 홍성사 마케팅팀 대리는 “독자를 찾아 직접 다가가야 하는 시대에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도 “인건비와 시간 대비 실질적인 성과도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 숙제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김명진 야다북스 실장은 “대형 도서전과 달리 우리끼리 새로운 꿈을 꾸는 기분이다. 지역 교회마다 이런 장이 더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새로 도입된 ‘책담’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일차적 구매를 넘어 저자와 독자가 삶과 신앙의 고백을 나누는 밀착형 소통의 장으로서 깊이를 더했다. 첫 번째로 책 ‘기독학부모로 살아가기’의 저자 김정준 목사는 “교육의 근본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힘과 자주성을 길러주는 데 있다”며  “학원 중심의 학업과 성적주의라는 세상의 압도적인 흐름에 당당히 맞설 용기를 가르쳐야 한다. 성적에 매이지 않고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독 학부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상에 흔들리기 싫은 날에’ 저자 김혜민 작가는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을 향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극동방송 등에서 20년 언론인 생활을 거친 김 작가는 “존재 가치가 오직 쓸모와 생산성으로만 치환되는 현대 사회에서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잃어버린 채 깊은 위축감을 느끼고 있다”며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와 잘하려는 집착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태도와 감각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완벽한 성취를 이루려 애쓰기보다 삶을 견뎌내길 바란다”며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작고 유의미한 시도를 이어가며 하나님이 일하실 공간을 남겨두라”고 당부했다. 세 번째 ‘책담’의 강연자로 나선 책 ‘다음세대입니다’ 저자인 구선우 목사는 “기독 청년과 문서 선교의 선교적 삶은 정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며 세상과 응답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구 목사는 “혼자이고 싶지만 연결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고민에 맞춰, 정답 대신 스스로의 신앙 경계를 세우고 소통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과 연대의 장을 지속적으로 펼쳐가야 한다”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 3.65㎏ 연탄에 실은 36.5도…중3 아이도 세살부터 비탈길 올랐다
    by 국민일보 on 2026-10-10 at 06:13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 비탈길에 자리한 정천수(86) 어르신의 집에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가 들어섰다. 흰 벽돌무늬 벽지를 바른 집 안은 구석구석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부엌 앞에는 식탁 대신 작은 접이식 나무 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큰 건 들여놓을 수가 없어. 식탁도 못 넣어.” 방 한쪽에서는 스물한 살 청년 시절의 사진이 손님을 맞았다. 허 대표와 마주 앉은 정 어르신은 1970년대 이 마을에 들어와 반세기 넘게 연탄으로 겨울을 났다.  보일러를 보여 달라는 부탁에 그는 “보면 놀랄 것”이라며 앞장섰다. 보일러실 한쪽, 구멍 세 개 달린 연탄보일러는 5년 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했다. 허 대표가 뚜껑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자 정 어르신이 손짓을 섞어 사정을 설명했다. 이 보일러는 지금 고장 난 상태다. 독한 연탄가스에 속이 삭아 여름철 탈이 났다. 그는 “연탄가스가 독해서 보일러도 집도 금방 삭는다. 깨끗이 썼는데도 이 정도”라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보일러를 고쳐야 올겨울을 날 수 있다”며 걱정했다.  그에게 겨울은 오래도록 버티는 계절이었다. “옛날엔 양말을 세 켤레씩 신었어. 추워서 밥 먹을 때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먹었지. 그때 생각하면 참 비참했어.” 연탄 몇 장을 새끼줄에 꿰어 들고 비탈길을 오르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봉사자들이 건넨 연탄이 집 앞까지 올라온다. 그는 “연탄 때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연탄은행이 생기고부터는 연탄 걱정 없이 편하게 땐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홍제동 개미마을에서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2026-2027 재개식’이 열렸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연탄 6만장을 후원하는 등 기업과 단체의 손길이 이어졌고,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와 강정애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배우 정애리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뒤 가파른 골목에 한 줄로 늘어서 연탄 4000장을 집집마다 날랐다. 한 장에 3.65㎏. 연탄이 한 사람의 손을 거칠 때마다 36.5도의 체온도 함께 건너갔다. “조금 주면 조금 때고… 추우면 참아야지”  정 어르신이 한 번에 받는 연탄은 150장이다. 보일러를 제대로 돌리려면 하루 20장도 모자라지만, 받은 연탄으로 겨울을 버티려면 하루 9장 남짓으로 아껴 때야 한다. 연탄이 모자라면 그만큼 더 춥게 지낼 수밖에 없다. “풍족하게 때려고 마음먹으면 안 돼. 조금 주면 조금 때는 거지. 추우면 옷 하나 더 껴입고 참아야지.”  집은 지금도 겨울이 버겁다. 그는 벽 한쪽을 가리켰다. “한겨울엔 벽이 얼었다가 오후가 되면 물이 흘러내려. 손을 대면 촉촉하게 젖을 정도야.” 30년 전 손본 지붕은 비가 새, 방 천장에는 얼룩과 곰팡이가 번져 있었다. 지붕은 천막을 덮어 겨우 막아둔 상태다. 온수는 기름이나 LPG로 데운다. “LPG 한 번 넣으려면 30만원이야. 우리 같은 서민들은 큰맘 먹어야 넣어.” “엄마 손 잡고 왔던 길… 이젠 제가 데려올 차례예요”  골목을 따라 늘어선 봉사자들 사이에는 중학교 3학년 김건욱(15)군도 있었다. 세 살 때 어머니를 따라 처음 이 골목에 왔고, 올해로 13년째 연탄을 나르고 있다. 김군은 “단순한 일이라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으면서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여기 오면 다들 반갑게 맞아주고, 같이 파이팅을 외치다 보면 서로 기운을 나눠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친구들에게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랑하려고 하는 일이 아니어서다. 이날 재개식에서 허 대표는 “돌아가시면 꼭 다섯 사람에게만 연탄은행 이야기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군은 이미 마음을 정해 두었다. 언젠가 친구들을 꼭 데려와 볼 생각이다. 김군은 “다른 사람은 어느 정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언젠가는 도움을 받게 될 테니까요”라고 했다. 어른이 된 뒤에도 계속할 거냐는 물음에 김군은 이렇게 답했다. “그땐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야죠.” 우동 한 그릇에 담은 마음  배달을 마친 봉사자들은 한신우동이 마련한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섰다. 한신우동은 이날 연탄 1000장을 후원하고, 봉사자들을 위해 우동 200인분을 준비했다. 공호식 대표는 지난해 말 유튜브에서 연탄은행 활동을 보고 먼저 연락했고, 지난 9월 협약을 맺었다.  계기는 영상 속 봉사자들의 식사였다. 공 대표는 “봉사자분들이 어묵 하나에 국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봉사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추울 때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면 든든하시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탄도 우동도 추운 겨울에 더 찾게 되는 것이라 함께하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가맹점이 전국에 있다 보니 받은 것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고 했다.  한신우동은 그동안 보육원과 탈북민 행사 등을 찾아 우동을 나눠 왔다. 앞으로는 휴게소 사업 매출의 1%를 연탄과 우동 나눔에 쓸 계획이다. 이날 아들과 함께 봉사에 나선 공 대표는 “연탄이 집집마다 들어가듯, 우동도 집집마다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그게 참 좋아요”  7년째 연탄을 나르고 있는 강승연(44)씨는 처음엔 해 보고 싶어도 신청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2주에 한 번꼴로 개인 봉사에 나서고, 연탄과 쌀, 어르신들 음료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20대 때 회사 봉사 동아리에서 시작한 나눔이 어느새 일상이 됐다.  강씨는 봉사가 오히려 자신을 지탱해 준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가끔 제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 일을 하고 나면 내가 어딘가에 도움이 된다는 게 느껴져요. 그게 참 기분 좋은 일이에요.” 그는 “봉사를 하고 나면 자존감이 올라간다”며 “고맙다고 과자를 쥐여 주시는 할머니들 덕분에 어느 마을에 가도 좋은 기억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은 강씨의 아들도 함께 연탄을 날랐다.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시키지 않는다는 강씨는 “어릴 때부터 봉사해 온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해가 안 될 만큼… 어르신들께 한 장이 절실합니다”  연탄은행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 500만장의 세 배인 1500만장으로 잡았다. 허 대표는 “왜 갑자기 1500만장이냐, 사실 저도 이런 상황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르신들에게는 연탄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렸다. 전국 6만 가구의 겨울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연탄을 둘러싼 사정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서울 이문동 연탄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경기도 동두천에서 연탄을 들여온다. 올해 연탄 보조금이 삭감되고 운송비까지 오르면서 장당 900원이던 연탄값은 1000원이 됐다. 개미마을 같은 고지대는 배달비가 더해져 한 장에 1500원까지 치솟는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에서는 봉사자들이 연탄을 날라준다 해도 한 달 150장, 15만원이 난방비로 나간다. 도시가스 요금의 세 배 수준이다. 허 대표는 “어르신들도 도시가스를 쓰고 싶어 하신다”며 “배관이 들어오지 않으니 기름 아니면 연탄밖에 길이 없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비나 폐지 수입에 기대는 어르신들의 월 소득은 50만원을 넘지 않고, 폐지값이 ㎏당 50원까지 떨어지면서 30만원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허 대표는 봉사자들을 향해 “저는 추워도 괜찮지만, 연탄 때시는 분들은 지금도 추우시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몸으로 그분들의 겨울을 데워 주는, 보이지 않는 천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 기독교 학원 액션 영화 ‘힘’, 해외 영화제 잇단 수상
    on 2026-10-09 at 22:58

    학폭 시달리던 청소년의 성장과 회복 그려 왓챠·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서 시청 가능 기독교 학원 액션 영화 ‘힘’이 국내 극장 개봉을 마친 데 이어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7일 개봉한 최지온 감독의 ‘힘’(기독교 영화 제작사 액츠픽처스)은 국내 극장 상영을 마무리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청소년을 겨냥해 제작된 ‘힘’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신앙을 잃어가던 고등학생 ‘북’이 전학생 ‘유신’을 만나 무술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기독교 학원 액션 영화다. 북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유신은 비밀스러운 임무를 안고 학교에 잠입한 인물이다. 유신은 북에게 복싱과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을 통해 힘을 기르는 법을 가르치며 신앙의 메시지를 전한다. 북은 유신의 영향을 받아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영화 ‘힘’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 북은 힘을 얻은 뒤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두고 갈등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하나님을 만나 삶의 방향을 바꾼 유신과 일진 무리 속에서 방관자로 살아가던 호성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영화 상영 후에는 교회 안에서 갈등을 겪던 청소년은 물론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삶의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최지온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 북의 성장 이야기에 크리스천의 신앙 여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순간 먼저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받은 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영화의 중심에 놓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화 제작진은 “오늘날 미디어의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반성경적 가치관을 주입하는 콘텐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은 이러한 미디어에 쉽게 영향을 받는 데 반해, 청년층이 즐길 만한 기독교 미디어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업 영화에서 다룰 법한 소재의 이야기에 신앙적 메시지를 녹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극장 개봉을 마친 뒤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 소식이 이어졌다. 제작사에 따르면 ‘힘’은 국제독립영화상(International Independent Film Awards), 니에베스 국제기독교영화제(Nieves International Christian Film Festival), 지저스 시네 페스트(Jesus Cine Fest)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힘’은 왓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제작사 액츠픽처스(teamactspictures@gmail.com, 인스타그램 @actspictures_official)로 하면 된다. 한편, 기독교 영화 제작사 액츠픽처스는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 “기적, 오늘날에도 일어난다… 역사와 삶 속 하나님의 개입”
    on 2026-10-09 at 22:17

    자연주의 vs 초자연주의 세계관 타종교와 기독교의 기적 비교도 오늘날 세계 각지서 기적 일어나 구속사와 연결 하나님 통치 표지 2026 기독교변증컨퍼런스가 ‘기적, 오늘날에도 가능한가?’라는 주제로오는 11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된다. 청주서문교회와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참석이 힘든 이들을 위해 교회 유튜브로도 생중계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경우 식사 및 자료집을 제공한다(문의: 043-264-5020, www.seomoon.kr). 이에 앞서 10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는 2012년 시작해 매년 1차례씩 이어져 올해 15회를 맞이한 컨퍼런스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기자회견에는 컨퍼런스 강사진인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대표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와 김기호 교수(한동대), 변증전도연구소 대표 안환균 목사(온누리교회 협동목사)와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이사장 강광석 장로(청주서문교회)가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무신론적 자연주의 세계관이 큰 영향을 끼치는 오늘날에도 ‘기적’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기독교가 말하는 ‘기적’의 의미를 철학적·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이는 오늘날 한국인들의 기본 인식과도 연관돼 있다.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70%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존재한다’는 데 동의했다. 무종교인 59%도 기적의 존재에 동의했다. 응답자들의 약 60%는 살면서 최소 한 번 이상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점이나 사주, 운세에 의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0%에 이르렀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8%에 그쳤고, 그중에서도 절반 가량만 ‘신이 개입해 나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박명룡 목사는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가 기적이나 초자연적 현상에는 높은 개방성을 보이면서도, 그것이 반드시 신의 존재나 개입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종교와 세계관이 혼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현실은 단순히 기적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를 넘어 세계관에 따라 기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다양한 종교의 ‘기적’ 주장을 어떤 기준으로 분별할지, 기독교가 말하는 ‘기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볼 필요성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오늘날 세계관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데, 세상을 지배하는 대표적 세계관으로는 자연주의가 있다. 물질만 존재한다는 자연주의는 초자연주의인 하나님 역할을 배제한다”며 “자연주의는 실험과 과학으로만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과학주의와 결합한 방법론적 자연주의가 만들어져, 초자연적 현상은 배제한 채 자연적 원인과 결과로만 검증하려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초자연주의인 기독교 신앙을 변증해야 한다. 실제로 자연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기적’들은 지금도 세계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초자연적 기적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그래서 기적도 가능하며, 우리 삶 속에 자연적 방법과 초자연적 방법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정말 믿을 만 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룡 목사는 “약 2개월 전인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철학 유튜버로 무신론자이자 불가지론자로서 반기독교적 활동을 해오던 조 슈미드(Joe Schmid)가 유신론자로 바뀌고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실이 화제가 됐다”며 “슈미드가 회심한 대표적 이유가 ‘이 세상에 부인할 수 없는 기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런 기적들을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목사는 “컨퍼런스를 통해 믿지 않는 분들을 하나님의 기적으로 초대해 기독교 신앙을 합리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면서 믿음을 가질 계기를 마련하고, 이미 믿는 분들에게도 기적을 통해 신앙의 확신을 주고 지성적 확신을 더해 보다 성숙하고 헌신된 믿음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사로 참여하는 김기호 교수는 “기적이 존재하니 기독교를 믿으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종교들마다 이야기하는 ‘기적’에 대해 일관성과 논리성을 따져보면서 그것이 타당한지 검토하고자 한다”며 “모든 종교들에 대해 ①해당 종교 창시자의 기적 이해 ②기적과 종교의 핵심 교리 간 일치성 ③종교 창시자와 기적 기록 문헌 사이 시간적 격차 ④해당 종교의 형성과 확장에서 기적의 역할 등 4가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기호 교수는 “물론 결론은 기독교와 타종교의 기적은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는 다른 종교에 ‘기적’이라는 현상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기독교의 기적은 앞에서 살펴봤던 4가지, 창시자의 기적에 대한 가르침과 핵심 교리, 문헌과의 역사적 근접성, 그리고 교리와 신론 등에서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기독교가 가장 일관성 있게 기적을 설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술했다. 김 교수는 “특히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기적은 단순한 초능력의 과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예수의 메시아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기독교 복음의 중심 사건과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박명룡 목사는 “무신론적 자연주의 세계관은 우주라는 닫힌 세계 외에 외부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다면, 얼마든지 이 닫힌 세계 안으로 개입하실 수도 있고 역사하실 수도 있다”며 “성경은 자연적 역사와 초자연적 역사가 모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기적 문제는 세계관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박 목사는 “신학자 크레이그 키너 교수(Craig S. Keener)는 1천 페이지 이상 분량의 저서 『Miracles(오늘날에도 기적이 일어난다)』에서 고대부터 헬라·로마 시대, 1세기 유대 사회, 중세, 현대까지 일어난 기적 사건들을 분류해 소개했다”며 “무엇보다 최근 수십 년간 세계 복음주의 성장의 약 70%는 ‘기적’ 경험과 관련돼 있다. 중국 가정교회 급성장이나 무슬림들의 기독교 개종 이면에는 대부분 환상이나 꿈 등의 ‘기적’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거나 복음을 듣게 된 일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오늘날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는 실제적 이유도 성찰하고자 한다. 사실 부유하고 학력 높을수록 기적을 덜 믿고 덜 경험한다는 조사 통계가 있다”며 “사실 가장 대표적인 기적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부활’이고, 우리는 이를 통한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컨퍼런스를 통해, 오늘날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기적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환균 목사는 “신화나 전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많은 환상적 사건과 달리,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과 전체 구조에 긴밀한 연결점을 보여준다”며 “단순한 과시용 이적이 아니라, 기적 하나하나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 곧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 땅에 임하시는지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목사는 “성경에 기적이 많이 기록된 것 같지만, 모세 시대 출애굽과 광야 생활 당시에 집중돼 있고 가나안 정착 이후로는 별로 없었다가 엘리야·엘리사 때 다시 기적이 많이 일어났다”며 “이 모든 기적들은 예수님을 예표한다. 성경 속의 기적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하나로 링크되어 구속사를 완성한다. 특히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의 예수님의 기적 사건은 하나님의 통치와 권능을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인 증표”라고 강조했다. 강광석 장로는 “기독교변증전도연구소는 다음 세대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독교 변증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연구 제작하기 위해 2023년 10월 설립돼, 올해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기적으로 맞이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좋은 기회가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강영안 박사(서강대 명예교수, 美 칼빈신학대학원 교수)가 ‘기적과 세계관 충돌: 자연주의 vs 기독교 세계관’을 주제로 첫 문을 연다. 그는 C. S. 루이스(Lewis)의 명저 『기적』을 개별 사건에 대한 단순한 증명을 넘어,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라는 두 세계관의 충돌을 파헤친 깊이 있는 저작으로 조명한다. 김기호 교수는 ‘기독교의 다른 종교의 기적 비교’를 제목으로 각 종교의 기적 주장을 창시자의 이해, 핵심 교리와의 일치, 기록 시기 근접성, 종교 형성에서의 역할이라는 동일한 네 기준으로 비교 검토함으로써, 타종교 기적 전승의 자기 모순을 지적하고 기독교 기적의 독특성을 논증할 예정이다. 오후 첫 강의는 ‘기적, 오늘날에도 일어나는가?’라는 주제로 박명룡 목사가 전한다. 그는 현대인이 기적을 믿지 못하는 근본 원인인 무신론적 자연주의 세계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통계와 증언을 제시한다. 나아가 우리가 현실에서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를 성찰하고,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소망을 제시한다. 끝으로 안환균 목사는 ‘기적과 하나님 나라’라는 제목으로 성경에 기록된 기적이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와 긴밀하게 연결됐으며, ‘이미 임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과 통치를 드러내는 표지임을 밝힌다. 박명룡 목사는 “컨퍼런스를 통해 기적을 둘러싼 논쟁이 세계관 충돌임을 살펴보고, 역사적·논리적으로 타종교 기적과 구별되는 기독교 기적의 독특성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적이 이 시대와 양립할 수 없는 비합리적 믿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와 삶 속에 개입하신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정리했다. 하나님에 대해 궁금하다면, ‘진리의 초원’으로! 박명룡 목사는 최근 연구소에서 발간한 만화책 『똑똑! 하나님, 질문 있어요!』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강조하지만 실질적 대안은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번에 만화책을 제작했다. 어린이를 위한 신앙교육 콘텐츠는 많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왜 믿는가?’에 답하는 콘텐츠는 드물었다는 것”이라며 “이 책은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고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믿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믿음의 이유를 찾아가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책은 ‘①우주는 누가 만들었나요? ②생명체는 누가 만들었나요? ③도덕성은 어디에서 왔나요? ④세상을 만든 진짜 은 누구일까요? ⑤하나님이 계시는데, 왜 악과 고통이 있을까요? ⑥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등 총 6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만화책 속 QR코드를 통해 ‘똑똑 하나님’ 유튜브 채널로 연결돼, 같은 내용의 5분 분량 애니메이션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기독교 변증 애니메이션·애니북 시리즈로는 한국교회 최초로, 美 바이올라대에서 기독교 변증학을 전공한 박명룡 목사와 연구소 류가은 실장가 함께 집필했다. 일반 학습만화 ‘와이(WHY)’나 ‘마법천자문’, ‘용선생’ 시리즈처럼 ‘찬양, 가브리엘, 매일, 하리, 에스더, 다니엘’ 등의 캐릭터가 생활 속 대화와 사건 가운데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하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박 목사는 “영상과 책을 통해 아이들이 창조와 진화 간 갈등을 극복하길 바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워크북도 제작 중”이라며 “애니메이션 제작은 전문가들과 함께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생각하는 크리스천 아이들로 양육하기 위한, 작지만 큰 프로젝트다. 기독교가 믿을 만 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작게나마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전국서 모인 다음 세대 1만 4천여 명의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
    on 2026-10-09 at 22:10

    세션별 메시지, 미션필드 기도 국내 대표 찬양팀 연합 피날레 복음의 DNA, 이미 한국인들에 우리 모인 이유는 거룩한 갈망 ‘2026 G2A in KINTEX’가 10월 9일(금)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 4천 5백여 명(주최측 추산)의 다음 세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G2A는 ‘GO TO ALL’의 약자로,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대명령을 따르는 복음적 선교 운동이자 예수 운동(Jesus Movement)이다. ‘모든 사람, 모든 영역, 모든 민족에게로 가서 제자 삼으라’는 민족 제자화 비전과 은혜를 온 세대와 열방에 선포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마련됐다. 이번 집회는 한국교회 3040 사역자들이 자발적인 연합과 기도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160개 단체들이 참여해 총 10시간 동안 5가지 세션이 진행됐다. G2A 집회는 부흥, 부르심, 제자도, 열방, 엔딩 등 5가지 세션마다 예배팀의 찬양과 메시지, 그리고 미션필드 영역을 향한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1세션은 제이어스의 찬양을 시작으로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대) 메시지를 전했으며 다음 세대 주역인 청소년 및 학생들이 직접 등단해 전국 중·고교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2세션에서는 팀룩워십의 찬양 후 오장석 목사(WOG)가 복음 미션필드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메시지를 전한 노희송 목사(토론토 큰빛교회)는 “복음의 DNA는 마음의 부담을 부르심으로 바꾸는 능력”이라며 “한국인 안에 복음의 DNA가 있다. 우리 안에 이미 거룩한 갈망이 있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했다. 3세션에서는 아이자야씩스티원의 찬양, 박반석 목사(그레이스 커뮤니티 채플)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왕 노릇 하던 나라가 끝나고, 예수님이 왕이 되시는 진짜 회개가 필요하다”며 “순종의 자리가 곧 부흥의 현장”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G2A 디렉터 김상인 목사(움직이는교회)는 “우리는 유명한 찬양팀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선포하며 집회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전하고, 은혜와 복음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갈망하고 진정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캠퍼스 미션필드에서는 각 캠퍼스 대표들이 등단해 전국 캠퍼스에 ‘신부의 세대'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간구했다. 작년 G2A 집회 이후 캠퍼스 40곳에 기도모임의 생겨났고, 일터 미션필드에서도 109개의 소그룹 기도모임이 생겨났다고 한다. 특히 캠퍼스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한 4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이번 G2A를 함께 알리고 섬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4세션은 잔치공동체가 예배를 인도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선교사 자녀(MK)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각국 국기를 들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며, 열방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나눴다. 이번 집회에서도 작년에 이어 집회에 참여한 1만 7천여 명의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백문일답’이 진행됐다. 모든 물음과 고백에 한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목놓아 외치며, 현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감격으로 물들었다. 집회 마지막 순간에는 앞서 5가지 세션을 섬겼던 제이어스, 팀룩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 잔치공동체,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등 모든 찬양팀들이 ‘연합 찬양팀'을 구성해 한 무대에서 피날레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G2A는 하루 전날인 10월 8일 오후 2시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함께한 ‘Volunteer Worship’ 스태프 예배에서 G2A 디렉터 곽병훈 목사(나의교회)는 “한국교회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하나님은 한국교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구할 것은 단 하나,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집회 참석자들이 바라고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했다.

  • CGN ‘힐링보이스’ 팀미션, 익숙한 찬송가 각자 색깔로 재해석
    on 2026-10-09 at 22:08

    의견 차이와 컨디션 난조 속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팀워크 11일 오후 6시 4회 무대 공개 선교미디어 CGN이 기독 OTT ‘퐁당(fondant)’ 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K-CCM 글로벌 오디션 ‘힐링보이스’가 오는 10월 11일(일) 오후 5시 방송되는 4회에서 2라운드 팀미션 무대를 이어간다. ‘힐링보이스’는 1회부터 3회까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1만 회(10월 7일 기준)를 돌파하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4일 방송된 3회에서 2라운드 팀미션 첫 무대들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유튜브에는 “너무 익숙한 찬송가도 편곡을 다르게 하니 새롭게 들린다”, “찬송가를 이렇게까지 부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놀랍다” 등 찬송가 재해석에 대한 반응이 잇따랐고, “팀 미션을 찬송가로 해 준 덕분에 젊은 세대도 찬송가가 이렇게 멋진 찬양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기도해 보자는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신선하다”,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감사하다”며 프로그램의 따뜻한 분위기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았고, “매주 힐링보이스가 기다려진다”, “4회도 기대된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cgn_healing_voice)에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 영상과 보이스 소개 릴스 등 게시물 누적 조회수는 770만 회를 돌파했으며, 방송 이후 팔로워도 7천 명 이상 늘어나는 등 짧은 영상을 통해 ‘힐링보이스’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눈에 띈다. 필리핀, 캐나다 등 각국 시청자들이 영어 댓글로 응원을 보냈고, “K-CCM의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글로벌로 나가야 할 무대”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힐링보이스’는 유튜브에서 영어 자막과 함께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한 다국어 자막을 지원해, 해외 시청자들도 언어의 장벽 없이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외 지원자와 외국인 보이스가 함께 무대를 꾸미고, 다국어 자막으로 세계 곳곳의 시청자와 만나는 ‘힐링보이스’는 찬양을 매개로 국경을 넘어 공감을 나누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 팀미션 핵심은 오랜 세월 교회에서 불려 온 찬송가를 각 팀별 색깔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본 익숙한 찬송가가 팝과 랩, 컨트리,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서로 다른 배경과 음악적 색깔을 지닌 보이스들이 한 팀을 이루는 만큼,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키디비를 필두로 한 ‘동갑’s’는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부른다. 고요하게 시작해 밝고 힘 있게 전환되는 무대에 파워풀한 보컬과 컨트리풍 음색, 랩까지 더해지며 찬송가를 팝 음악처럼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연습 과정에서는 편곡을 둘러싼 의견 차이와 멤버의 컨디션 저하로 팀 안에 긴장이 흐르기도 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 간다. 김신의가 리더를 맡은 ‘때마침’은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으로 무대에 오른다. 경연 경험이 풍부한 김신의가 노하우를 나누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야간 근무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팀원을 위해 여러 차례 파트를 조정하는 등 서로를 배려하며 준비하는 과정도 담긴다. 임보민이 이끄는 ‘비빔밥’은 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를 정글 콘셉트 의상과 분장으로 꾸몄다. 몽환적 도입부에서 진중한 마무리로 이어지는 편곡이 돋보인 무대로, 인도네시아 출신 케지아와 미국 출신 라이야가 한국어로 찬양을 부르며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무대를 선보인다. 장근희를 중심으로 뭉친 ‘융단즈’는 이번 라운드 유일 여성 4인조 팀이다. 찬송가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여성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교수로 활동 중인 장근희가 팀원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호림이 앞장선 ‘빨간 손수건’은 찬송가 29장 ‘성도여 다 함께’에 뮤지컬 요소를 더한 ‘4인 4색’ 무대를 준비했다. 편곡 과정에서 팀원 간 의견 차이로 긴장감이 이어졌으나, 소향 힐링멘토의 멘토링과 거듭된 연습을 통해 조금씩 합을 맞춰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2라운드 팀미션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개성을 지닌 보이스들이 하나의 신앙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조율하며 갈등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아, ‘치유와 회복’이라는 ‘힐링보이스’ 취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섯 팀이 각자 이야기를 품고 새롭게 빚어낸 찬송가 무대와 그 결과는 4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미션을 마친 보이스들은 이어지는 3라운드에서 ‘세상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듀엣 미션’에 나선다. 네 명이 함께 만든 하모니에 이어, 두 사람의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4회 무대 음원은 방송 당일인 11일(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힐링보이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CGN과 퐁당,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 ‘사도 바울의 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군 요새로
    on 2026-10-09 at 22:06

    사도 바울이 로마로 타고 가던 배 선원 100명, 군인 100명, 죄수 76명 알렉산드리아에서 이탈리아 항해 몰타 좋은 항구 많아 ‘피난처’ 불려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사도행전 28장 1절)”. 몰타 섬 서북부 지역, 즉 수도 발레타에서 서북쪽 약 10km에는 ‘사도 바울의 만(St. Paul’s Bay)’이 있다. 로마 제국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이스라엘 가이사랴 항구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피의자의 신분으로 로마로 가던 사도 바울을 태운 배가 풍랑을 만나 이곳까지 밀려와서 난파됐다. 이 선박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곡물을 싣고 이탈리아로 가는 배로 당시로서는 크기가 상당히 커서, 선원 100명, 군인 100명, 그리고 사도 바울을 포함한 죄수 76명을 태우고 있었다. 성경에는 몰타 섬을 ‘멜리데 섬’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원전 1500년경 이미 몰타와 무역을 하고 있던 페니키아인들은 몰타를 말렛(Malet)이라 불렀다. 말렛은 ‘피난처’라는 뜻으로서, 몰타에는 좋은 항구가 많았으므로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후일 몰타에 거주하던 그리스인들은 몰타를 멜리타(Melita)라고 불렀다. ‘멜리(Meli)’는 ‘꿀’이라는 뜻으로, 멜리타는 ‘이곳에 많은 꿀이 있다’는 뜻이다. 사도 바울이 타고 있던 배가 해안 가까이에서 난파되자, 배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죄수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 도주할까 염려해 모두 죽이려 했으나,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고 군인들을 제지했다. 섬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하려던 바울의 손을, 불이 타고 있던 나뭇가지 속에서 독사가 나와 물었다. 이것을 본 원주민들은 바울이 곧 죽을 것이라고 서로 말했으나, 바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오히려 사도 바울을 신이라고 생각했다. 바울은 이곳에서 열병과 이질에 걸려 고생하고 있던 추장 보블리오의 부친과 많은 병든 주민을 안수기도로 고쳐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 한 명 때문에 276명 모두의 생명을 바다에서 구해주시고, 바울 한명 때문에 원주민들로 하여금 바울과 함께 배에 타고 왔던 일행 모두를 환대해 주도록 하신 것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있는 힘 다해 예수 믿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그 가족이 잘 되게 해주시고, 그런 사람이 회사에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회사도 잘되게 해주시며, 그런 사람들이 군대에 많으면 어떤 전투에서도 승리하게 해 주신다. 사도 바울이 2천여 년 전에 도착했던 ‘사도 바울의 만’ 역시 항구 조건이 좋아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몰타 인근에서 침몰한 영국군 함선의 승조원이나 격추돼 바다에 빠진 영국 공군 조종사를 구조하려고 급히 출동하는 영국군 구조 부대가 이곳에 배치돼 있었다. 오늘날 이곳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변해 숙박업소와 식당이 즐비하다. 그리고 이 만 안에 있는 ‘사도 바울의 섬‘에는 바울의 도착을 기념하는 사도 바울 동상이 서 있다. 바울이 살아있다면 그는 이런 기념 동상을 절대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은 몰타 비행장에서 출격해 아프리카에 보급품과 병력을 싣고 가는 독일과 이탈리아 수송선단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이 유럽에서 북아프리카에 보내는 보급품의 70%가 몰타의 영국 공군기 공격으로 바닷물 속에 빠졌다. 이것이 독일과 이탈리아가 북아프리카에서 연합군에 패배한 주요 요인이다. 초기에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을 격파하며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아프리카 군단 사령관 롬멜 장군조차 결국에는 보급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은 영국군에 항복함으로써(항복하기 전 롬멜은 독일에 갔음), 영국군은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승리했다. 당시 공군 비행장들 가운데 한 곳은 오늘날 국제공항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비행장들은 모두 폐쇄됐다. 폐쇄된 비행장들 가운데 한 곳인 타칼리(Ta’Qali) 비행장 자리에는 현재 항공 박물관(제2차 세계대전 중 몰타 항공전에 관련된)이 들어서 있다. 이 박물관에 들어갈 때 입장권을 파는 영국계로 보이는 백인 할머니는 필자가 입은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를 보고 “한국 해군이지요?” 묻더니 군인은 원래 입장료(7유로)에서 반값 할인이 된다며 할인을 해 주었다. 필자가 놀라서 어떻게 필자가 한국 해군인지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티셔츠 왼편 가슴에 그려진 한국 해군 마크 속에 태극무늬가 들어 있고 닻이 그 무늬를 감싸고 있으므로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았다. 군대라면 사족을 못쓰는 필자는 육군 병장 출신이나 대한민국 명예 해군(제8호), 명예 해병대(제87호), 명예 공군이므로(아마도 국내에서 4군 군적을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언제 어디를 가든지 해군 시계(23년 전 명예 해군이 될 때 받은), 해병대 허리띠, 공군 긴팔셔츠와 모자 등을 자랑스럽게 착용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 안에 들어가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상공 항공전(Battle of Britain)’에서 내습하는 독일 공군기들을 격추시켜 영국을 방어했을 뿐 아니라, 지중해 전투의 심장인 몰타를 끝까지 방어한 영국 공군 스피트파이어 전투기가 우아한 날개를 펴고 단단한 기체를 왕년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권주혁 장로 세계 148개국 방문 성지 연구가, 국제 정치학 박사 ‘권박사 지구촌 TV’ 유튜브 운영 영국 왕실 대영제국 훈장(OBE) 수훈 저서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사도 베드로의 발자취를 찾아서』,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등 29권

  • “가정은 첫 번째 선교지”… 일상서 시작해 땅끝으로 흐르는 복음
    on 2026-10-09 at 22:05

    선교는 교회 안에서 시작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복음이 삶으로 전수되는 데서 출발한다는 관점이 제시됐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전도와 다음세대 양육의 위기 속에서 선교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D6 코리아(D6 Korea)가 제시하는 ‘D6 MLT(Ministry Leader Training) 강사과정’은 선교를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해외 선교사 파송에 국한하지 않고, 성도 개개인의 삶과 ‘가정’이라는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정은 부부의 사랑과 자녀 양육, 식탁과 일상의 예배를 통해 복음이 살아 움직이고 전수되는 곳이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친구와 동료를 향한 환대와 섬김으로 복음을 증언하고, 지역사회에서는 교회와 학교, 일터와 마을에서 사랑과 정의, 평화를 실천한다. 이러한 삶은 도시와 민족, 언어와 문화를 넘어 열방을 향한 파송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강조되는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는 ‘환대’다. D6는 집의 문을 여는 것을 단순히 공간을 내어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나누는 복음의 통로로 설명한다. 히브리서 13장 2절의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는 말씀과 16절의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는 말씀처럼, 함께하는 식탁이 복음을 더 멀리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녀를 환대의 ‘대상’이 아닌 ‘동역자’로 초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족이 누구를 초대할지 함께 이야기하고, 자녀에게 역할을 선택할 기회를 주며, 개인의 공간에 대한 건강한 경계를 존중하면서 환대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이후 함께 경험을 나누고 부모가 먼저 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자녀가 자연스럽게 환대를 배우도록 한다. D6는 이를 ‘SEE(바라보다)-CHOOSE(함께 선택한다)-SERVE(작은 역할을 맡는다)-SHARE(삶을 나눈다)-REMEMBER(기억한다)’의 단계로 설명한다. 또한 “작은 문을 오래 열어 두는 가정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방향 아래,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 차 한 잔을 함께하거나 먼저 안부를 묻는 작은 만남에서 환대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가정의 일상 자체도 선교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성도들이 선한 삶을 살아가고, 자신이 가진 소망의 이유를 설명하는 일이 일상의 증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세대 양육 역시 가정 선교의 중요한 축으로 제시된다. D6는 신명기 6장 4~9절을 바탕으로 부모가 먼저 하나님 나라의 제자로 살아가고, 일상 속에서 자녀에게 복음을 전수하는 ‘언약에 기초한 다음세대 양육’을 강조한다. 이를 ‘언약-부모의 제자됨-언약의 다음세대-일상의 형성-가정과 교회의 동역-세대 간 전수-하나님 나라의 제자’라는 과정으로 연결한다. 이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은 성도를 대신해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일상에서 전도자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 교회는 훈련과 지원을 제공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성도는 일상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D6 MLT ▲D6 MLT 강사과정 소속 목회자들이 1년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결국 D6가 제시하는 선교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선교사 파송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향해 먼저 일하시며, 교회는 그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D6 코리아는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지침으로 ▲작게, 자주 시작할 것 ▲배달 음식 등을 활용해 부담 없이 준비할 것 ▲투명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것 ▲공간보다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할 것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을 기대하며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주일에 들은 말씀이 가정의 6일과 연결될 때 신앙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 오늘 한 가정의 식탁에서 시작된 작은 환대가 내일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위대한 선교의 발걸음이 될 것이다.

  • 제9회 한국기독교영화제, ‘희생’ 주제로 11월 개최
    on 2026-10-09 at 22:05

    영화와 문화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 문화사역의 영역을 확장해 온 한국기독교영화제(KCFF)가 오는 11월 제9회 영화제를 개최한다. 제9회 KCFF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희생(Sacrifice)’으로,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15장 13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로 삼았다. 영화제 측은 자기중심성이 강해지는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타인을 위한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고, 이를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로 나누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K.J. 아파(K.J. Apa) 주연의 실화 기반 전기 드라마 ‘지미’(Jimmy)가 선정됐다. 아론 번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할리우드 배우 지미 스튜어트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전쟁의 상처를 안고 배우로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필라델피아 스토리’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는 미 육군항공대에 입대해 20차례가 넘는 실전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제대 후 극심한 상실감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영화는 그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명작 ‘멋진 인생’을 통해 복귀하기까지 신앙과 공동체의 품 안에서 삶의 의미를 회복해 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지미’는 10월 8일 제35회 하트랜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11월 6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국내에서는 파이오니아21이 배급을 맡아 내년 3월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KCFF는 2016년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로 출범한 이후 기독교 영화와 문화사역의 허브를 지향해 왔다. 영화제 측은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복음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와 문화사역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5회부터는 현재의 ‘한국기독교영화제’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제8회 영화제는 2024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공모전 역시 ‘희생’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인들과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KCFF는 멘토링과 현장 견학 등을 통해 크리스천 영화인들이 신앙과 전문성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CFF는 영화제 운영을 위해 개인과 기관, 기업 등이 문화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후원 체계도 마련했다. 스태프 섬김을 비롯해 개인 후원, 위원회 참여, 후원사 및 파트너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 전파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KCFF는 2024년부터 ‘KCFF Honorary Awards’를 운영하며, 기독교 문화예술 발전과 크리스천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한 기업·단체·기관·개인에게 문화예술선교 명예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는 ‘KCFF Honors Club’ 회원 자격을 얻으며, 영화제 측은 이를 통해 기독교 영화와 문화사역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KCFF는 올해 영화제를 통해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창작자와 관객, 교회와 문화예술계가 함께하는 문화선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독교적 가치가 담긴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비기독교인을 포함한 더 넓은 관객층에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CFF는 영화 콘텐츠의 신학적 안전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함께 평가하는 ‘골든 테바’(Golden Tebah) 인증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인증 콘텐츠는 제9회 KCFF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포도밭에서 읽는 말씀] 건포도
    by 국민일보 on 2026-10-09 at 18:32

    “그들은 눌러서 케이크처럼 만든 무화과 한 조각과 건포도 두 송이도 그에게 주었다. 그가 먹더니 정신을 차렸다. 그는 3일 동안 밤낮으로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던 것이다.”(삼상 30:12, 이하 새한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 사람들 땅으로 갔습니다. 아기스로부터 시글락 땅을 받아 살았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 다윗도 함께 전장에 나가려 했으나 지휘관들이 항의해 아기스는 다윗을 돌려보냈습니다. 다윗이 시글락에 돌아와 보니 아말렉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돼 있었고 모두 잡혀갔습니다. 다윗이 부하 수백명과 추격하는 길에 이집트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건포도는 히브리어 ‘치무크’입니다. 차마크(쪼글쪼글해지다 말라버리다 시들다)에서 파생됐습니다. 치무크는 구약에 “100개의 건포도와 200개의 무화과도 가져왔다”(삼상 25:18) “그 위에는 100송이의 건포도와… 포도주가 실려 있었다”(삼하 16:1) “건포도와 포도주와… 소와 양을 많이 가져왔다”(대상 12:40) 등 네 번 나옵니다. 모두 건포도를 옮기는 장면입니다. 건포도는 “포도는 날것이든 말린 것이든”(민 6:3)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눌러서 뭉친 건포도 덩어리”(호 3:1)로도 여러 번 나옵니다. 신약에는 건포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그 이집트 사람은 아말렉 사람의 노예였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시글락을 쳤던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줬습니다.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 [기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by 국민일보 on 2026-10-09 at 18:32

    ※칼럼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독자는 영화 관람 뒤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꿈에 관한 이야기다.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기대하면서도 십중팔구 그렇지 되지 않을 것 같기에 불안한 꿈 말이다. 또한 영화는 꿈꾸지 말아야 할 탐심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를 확실히 각인시켜야겠다는 듯 감독은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열 번째 계명을 영화 맨 앞에 못 박는다. 그런데 왜 신은 ‘도둑질하지 말라’는 일곱 번째 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며 추가로 경고했을까. 당연히 그 탐심이 도적질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는 각기 다른 두 계급의 커플을 등장시킨다. 꿈이 산산조각 난 해고노동자 호석과 미옥, 더 이룰 꿈이 없을 정도로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상우와 예지 부부는 해고노동자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잠시 계급을 뛰어넘는 교제를 나눈다. 과거 상우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의 꿈을 이룬 영화감독 예지는 해고노동자 호석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에 담기 위해 그의 아내 미옥에게 접근한다. 그녀를 이용해 파업과 투쟁, 그리고 해고의 아픔으로 심신이 무너진 그를 인터뷰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호석은 심드렁할 뿐이다. 다큐멘터리의 성패가 호석의 인터뷰에 달렸다고 판단한 예지는 미옥과 호석을 남편의 초호화별장으로 초대한다. 호석은 내키지 않지만 가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응한다. 별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예지는 남편에게 임금이 은전(恩典)이라도 베풀 듯 “미옥과 호석 부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려 한다”고 말한다. 해고노동자 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면서 마치 그들을 긍휼히 여기기에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인다. 모든 호사를 누리면서 그들의 비극까지 작품 속에 소유하려는 무서운 탐심이다. 영화 중간부터 플롯은 예지와 호석의 인터뷰, 그리고 미옥과 상우의 묘한 분위기로 나뉘어 전개된다. 별장에 도착한 넷은 넓디넓은 모래사장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상우는 호석과 미옥에게 어린 시절 아무도 없는 이 바다에서 자주 벌거벗은 채로 수영했다고 얘기한다. 해변 전체가 대대로 소유해온 자기 가문의 땅이란 얘기다. 카메라 앞에서 호석은 파업 실패와 동료들의 배신으로 깨어진 노동자로서의 꿈을 고백하며 괴로워한다. 호석은 동료들을 지키려다 크게 다쳤는데 그들은 그를 버리고 도망친다. 이후 동료들은 죄책감 때문에 호석을 외면하고, 오히려 벌레 보듯 한다. 한편 미옥은 상우 앞에서 옷을 벗고 바다로 뛰어든다. 어린 시절 상우가 누렸던 일상의 혜택을 잠시나마 소유해보려는 욕심이다. 하지만 이는 허망한 꿈일 뿐이다. 상우는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해직노동자에게 단 하나 남은 보물, 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한다.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아의 아내가 벗은 채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정신이 혼미해진 다윗 왕처럼. 하지만 우리아를 죽게 하고 그의 아내를 취한 다윗과 달리 상우는 미옥의 완강한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별장에 들어온 미옥은 카메라 앞에서 절규하는 호석의 고백을 듣는다. 호석은 아내가 자신의 무너진 마음을 알고 힘들어할까봐 괴로워하지만 이를 담는 예지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설렌 표정을 짓는다. 예지의 몰인정함에 화가 난 미옥은 인터뷰를 끊고 별장을 떠난다. 그날 밤 마당에서 홀로 소주를 마시는 호석의 곁으로 미옥이 다가와 앉는다. 바로 이 순간 값싼 소주 한 병과 보름달밖에 없는 이 마당 가운데 “행복은 나눌 때 진짜가 된다”는 톨스토이의 말이 실현된다. 둘은 20대 초반 함께 바닷가에서 올려다본 보름달을 회상한다. 결혼을 꿈꾸지만 아무것도 없기에 이루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던 남녀는 온갖 역경을 딛고 이 순간까지 달려왔다. 비록 홀로 수영할 수 있는 넓은 바닷가 땅도 없고,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의 경제적 여건밖에 없는 눈물겨운 삶이지만 미옥과 호석에겐 서로가 있기에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함께 소박한 미래를 꿈꿀 것이다. 눈물로 얼룩진 상처투성이 과거를 딛고 서로 손잡고 의지하며 삶의 소멸을 향해 달려가려는 이들의 꿈은 단연코 실현 가능하다. 로마서 12장 15절은 미옥과 호석을 이렇게 위로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무영 감독(동서대 스텔라예술대 교수)

  • [인 잉글리시] 존재의 소중함
    by 국민일보 on 2026-10-09 at 18:30

    A man was taking a guided tour of the Wild West. Enjoying its unique scenery from the top of a steep hill, the tourist told the native guide. “This seems to be a very dangerous precipice. It’s a wonder they don’t put up a warning sign.” The guide replied, “Yes, it is dangerous, but they kept a warning sign up for two years and no one fell over, so it was taken down.” (*Wild West: 미국 서부. West는 미시시피강 서쪽을 가리키는데 Wild West는 미개발 지역이 많다는 뜻. *scenery: 경치 풍경 무대장치. *steep: 가파른, 급격한. *native: 원주민의, 모국의, (명)원주민. *precipice: 절벽, 벼랑. *put up: 세우다. *keep up: 세운 상태로 유지하다.) 한 사람이 미국 서부를 안내원과 함께 여행하고 있었다.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서서 기막힌 경치를 즐기다가 원주민 안내원에게 말했다. “여긴 아주 위험한 절벽 같은데요. 경고문을 안 세웠다니 놀랍군요.” 그러자 안내원이 대답했다. “맞아요. 위험하지요. 그런데 경고문을 2년 동안 세워 두었었는데 한 명도 안 떨어져 그냥 치워버렸습니다.” 미국 서부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는 원주민의 안내를 받아야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미국 서부는 절벽 같은 위험한 곳이 너무 많아 안전 펜스는커녕 경고문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 유머는 미국 원주민을 놀리는 뜻도 슬쩍 담았으나 실상은 존재하는 것의 가치를 일깨운다. 있음은 늘 소중한 것이고 그 있음은 언제나 쓰이고 있음이다. 있을 때 귀한 줄 알고 잘하자. 권수경 일원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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