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신령한 사람, 신령한 생활’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고전 3:1∼3)
사람은 연령, 성별, 성격, 학력, 직업, 출신, 외모, 건강 상태, 인종, 시대, 지역, 국적 그 외에도 여러 형태의 조직이나 모임의 소속에 의해서 분류되어 집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분류입니다.
가장 단순한 구분은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구원 얻은 자와 구원 얻지 못한 자, 의인과 죄인,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식, 천국 시민과 지옥 자식, 영생 얻은 자와 멸망의 자식으로 나뉘어 집니다.
성경 고린도전서 2장과 3장에서는 모든 사람을 육에 속한 사람과 육신에 속한 사람 그리고 신령한 사람 이 세 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육에 속한 사람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빛과 진리를 받지 못해 구원 얻지 못한 자연인을 뜻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깨닫지 못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 중에는 여러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가 있습니다. 많은 신을 인정하고 이를 믿는 다신론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 유한한 인간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주장하는 불가지론자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성경대로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며 혼잡 되고 거짓된 교리와 사상을 믿는 혼합주의자가 있습니다. 온갖 사이비 이단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모든 사람들은 육에 속한 사람으로서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둘째는,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육신에 속한 자’를 가리켜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났으나 성숙되지 못한 신앙 상태에 있어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행하기보다 자연인의 본성에 더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육신적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의 진보와 향상이 없습니다. 시기심으로 일하며 분쟁을 일으키고, 원망을 잘 하고 불만스러운 말 전하기를 좋아합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습니다.
셋째는, 신령한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생활 현장을 떠나 깊은 산 속이나 외딴 곳에서 생활한다고, 금욕과 고행을 한다고 신령하게 되지 않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신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신령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신령한 사람이 되는 것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야 신령한 자가 됩니다. 물론 거듭난 자가 되었다고 하여 모두 신령한 사람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어린 아이를 면하지 못한 사람은 ‘육신에 속한’ 사람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신령한 사람은 회중예배에 참석하며 신령한 말씀 듣기를 사모합니다. 예배와 봉사를 중요하게 여기고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맡은 여러 가지 임무를 성실하게 행해야 하긴 하지만 세상 것에 과도한 욕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령한 사람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영적으로 날로 성숙해 갑니다. 말씀을 듣고 배운 대로 행합니다. 신령한 분별력이 있어서 모든 일에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를 압니다.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옳게 판단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가치 기준이 온전히 성경적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판단은 정확하여 다른 사람의 판단을 받지 아니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으로 일생을 마치는 인생보다 불행하고 가련한 사람은 없습니다. 설혹 그가 세상의 부귀공명을 다 누렸다 해도 그러합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많은 세월을 낭비하고 허송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신령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주어진 세월에 영원한 의미와 가치를 더하고,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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