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지금과 장래’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 2:9,10)
사람은 일생 동안 매우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신체적 성장에 따른 변화, 지적 향상과 정신적 성숙에 따른 변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거나 주거의 이동이며 여러 조직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신분과 지위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이와는 다른 체험에서 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과 믿은 후의 차이입니다. 그 이전과 이후는 신분과 지위 뿐 아니라 삶의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사람은 그 순간부터 이전의 사람이 아니라 아주 다른 사람이 됩니다.
첫째는,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세상에 속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으며 종국에는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서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되는 엄청난 신분의 변화를 입게 됩니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는 절대 안전을 의미하고 특별한 가치가 부가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천사가 흠모하는 존재입니다.
둘째는,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왕의 신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지위를 주셨습니다. 왕권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함으로 이러한 왕권을 상실하였습니다. 저주와 사망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죄악에 매여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사람을 죄와 저주 그리고 사망과 마귀에게서 자유를 얻게 하려고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를 믿는 자에게 왕의 지위를 얻게 하여 주셨습니다. 성도들은 옛 사람에 속한 성품을 다스려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성도로서 왕답게 처신하면 옛 사람에 속한 성품과 환난과 시험과 마귀를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사장의 신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죄 가운데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 된 상태에 있고 죄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만이 성소에 들어갈 수 있으며 하나님의 보좌를 상징하는 지성소에는 일 년에 단 한번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제단에서 잡은 속죄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런 법을 어기면 누구든지 죽음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그를 믿는 누구나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성도는 제사장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끌며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합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셋째는, ‘너희는 거룩한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거룩하다는 원어 ‘하기오스’는 ‘구별되다, 다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거룩한 자가 되었고 거룩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와는 다른 구별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위 아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룩한 나라에서 사는 사람은 삶의 방법이 다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아갑니다. 삶의 목표가 다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기 위하여 살아갑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예수님을 믿은 이후를 비교하면 달라진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내가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래에는 부활한 몸으로 지극히 아름답고 찬란한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된 신분과 지위에 합당하게 처신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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