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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앙칼럼 ‘너희 허리를 동이라’ - 조용목 목사2019-12-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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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 1:13)


 옛날 유대인들은 머리 부분과 양팔 부분에 구멍이 뚫린 자루 모양의 통이 넓고 긴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일을 하거나 달음질이나 전투할 때처럼 민첩하게 몸을 움직여야 할 경우에는 허리를 띠로 동여매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430년의 한 맺힌 애굽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된 첫 유월절 밤, 그들은 모세의 지시에 따라 어린양의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고, 허리띠를 단단히 잡아매었습니다. 출발 명령이 내리면 곧장 떠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허리를 동이라” “허리띠를 띠라”는 말씀이 신약성경에도 여러 곳에 있습니다.


첫째는, 에베소서 6장 14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라”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에서 17절까지에는 성도들이 마땅히 싸워야 하는 싸움의 성격과 영적 무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성도가 취해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허리띠를 띠라”는 명령입니다. 허리띠는 몸을 결박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몸을 자유롭게 하고 힘 있게 활동하도록 하여줍니다.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구원의 복음이 진리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입니다. “진리의 허리띠를 띠라”는 말씀은 “구원의 복음이 삶의 중심을 차지하게 하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계시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둘째는, 베드로전서 5장 5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하였습니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노예가 주인을 섬기기 위해 앞치마를 허리에 동이듯이 섬김의 자세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겸손은 기독교 덕목 가운데 으뜸이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겸손의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겸손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 되어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마음에 맞지 않아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의 겸손한 자세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셋째는, 베드로전서 1장 13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하였습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는 말씀은 경주를 하거나 중요한 일을 치르는 것처럼 정신 차리고 행하라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거룩한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신”이란 자제하고 자중하는 것,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였습니다. 이것이 근신하는 자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우리에게 가져올 은혜가 무엇입니까? 첫째,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둘째, 성도들은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각 사람이 수고한 대로 주님의 칭찬과 상을 받을 것입니다. 넷째,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마치 신부가 그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같이 지극히 아름답고 찬란한 성에 들어가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을 진리의 말씀과 예수님에게 결부하여 계획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것이 진리로 허리를 동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기를 힘쓰는 것이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받을 은혜를 항상 기대하는 것이 마음의 허리를 동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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